2009년 10월 12일
좀 달라도 괜찮아.
내년부터 백수 예정이다.
이미 직장 상사한테도 출산 후 그만두겠다 얘기도 한 상태고
후임자도 몰색중이다.
막상 그만두려니 살짝 불안했었다.
이대로 집에 들어앉게 되는건 아닐까?
사실 나름 공부도 좀 했고 해서 이대로 집에 들어앉으면 좀 아까운거 아닌가, 남보기에 한심하려나 하는 기분도 있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정말 자아실현에 만족도 높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하는 일에 비해 월급도 넉넉하고, 바쁜시즌 제외하면 엄청 널널하고,
일단 칼퇴근에 주5일이 가능하다는 매우매우 편한 자리여서 좀 아깝고,
일단 남에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나름 그럴듯한 직장이기도 해서 아쉬움도 좀 있었다.
그리고 막상 그만두려니 신랑에게 '가족 부양의 의무'를 다 떠넘기는거 같아 막상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벌어둔 돈 있고, 사림 야무지게 하면서 재태크 열심히 할께, 라고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지만,
사실 돈이라는게 새는구멍 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들어오는것도 무시 못하니까.
게다 나는 동네엄마들도 잘 모르고, 교회도 안다니다시피 하고 있어 인간관계가 고립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살짝.
처음엔, 어차피 지금 계약직이고, 애 봐줄사람 없으니 당연히 한동안 쉬어야지,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하도 다들 왜 그만두냐 걱정해주니까 더 불안해진것도 있는 듯 하다.
재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걱정부터, 일을 잘 아는 사람이 나가면 자기가 곤란해서 걱정해주는 사람까지(-_-;) 여러 사람이 한마디씩 보탠다.
애 맡길 곳이 없다는데, 그래도 일 하지 라고 끝까지 말하는 사람은 한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얄밉기까지 하다.
(대안을 제시해주던가!)
나야, 지금 하는 일이 어쩌다 보니 하고 있는거에 가까워서;;;
그만둬도 크게 억울하지 않고 (승진을 앞두고 있다거나, 내 천직이라 생각했다면 그만두기 싫었을거다.)
어차피 비정규직이라 언젠가는 나가야 하고
남편 벌이도 괜찮고 (집을 사서 대출금이라도 있었다면야 엄두도 못냈을듯...)
그러니까 아, 그만둬야겠다 쉽게 생각했지만,
진짜 나처럼 양가부모 멀리 사는 맞벌이는 애낳기 힘들다는게 딱 와닿는다.
대부분 현재 비정규직이거나, 정규직이어도 눈치보고 휴가를 얻는 입장들이다 보니, 애낳고 겨우 3개월만에 갓난쟁이 떼어놓고 다시 회사에 나가야 할텐데,
사실 가족 아님 결국 남에게 갓난쟁이를 맡겨야 한다는거다.
현실적으로도 갓난애를 맡아줄 기관도 거의 없는걸로 알기 때문에 (엔간한 어린이집도 돌은 지나야 받아준다고.)
보통 가족 외에는 입주도우미나 출퇴근 도우미를 쓴단다. 그 돈도 보통이 아니고, 타인을 들여 생활하는것 자체에 대한 문제들도 있을 것이고.
(들은 바로는 입주의경우 월 130가량? 그돈이면 내 출퇴근 교통비, 식비 따지면 나의 경우 그냥 직접 애를 돌보는게 낫다 싶다...)
내 친구의 경우 지방에 애를 맡기고 주말마다 내려간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 결혼할 때 기러기부부는 절대 하지 말자 하고 결혼했는데, 기러기 부모자녀(?)도 하고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친구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는 누구든 지속적인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면 된다 생각하는 편이고 그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으니까.그저 나는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덜어지고 싶지 않은것 뿐이다, 아직은.)
그 외에는 개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방법 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그냥 막연히, 아 어렵겠구나, 생각해오던게 피부로 와닿으니, 또 새삼스럽다. 모르던 사실이 아닌데.
이미 직장 상사한테도 출산 후 그만두겠다 얘기도 한 상태고
후임자도 몰색중이다.
막상 그만두려니 살짝 불안했었다.
이대로 집에 들어앉게 되는건 아닐까?
사실 나름 공부도 좀 했고 해서 이대로 집에 들어앉으면 좀 아까운거 아닌가, 남보기에 한심하려나 하는 기분도 있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정말 자아실현에 만족도 높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하는 일에 비해 월급도 넉넉하고, 바쁜시즌 제외하면 엄청 널널하고,
일단 칼퇴근에 주5일이 가능하다는 매우매우 편한 자리여서 좀 아깝고,
일단 남에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나름 그럴듯한 직장이기도 해서 아쉬움도 좀 있었다.
그리고 막상 그만두려니 신랑에게 '가족 부양의 의무'를 다 떠넘기는거 같아 막상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벌어둔 돈 있고, 사림 야무지게 하면서 재태크 열심히 할께, 라고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지만,
사실 돈이라는게 새는구멍 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들어오는것도 무시 못하니까.
게다 나는 동네엄마들도 잘 모르고, 교회도 안다니다시피 하고 있어 인간관계가 고립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살짝.
처음엔, 어차피 지금 계약직이고, 애 봐줄사람 없으니 당연히 한동안 쉬어야지,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하도 다들 왜 그만두냐 걱정해주니까 더 불안해진것도 있는 듯 하다.
재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걱정부터, 일을 잘 아는 사람이 나가면 자기가 곤란해서 걱정해주는 사람까지(-_-;) 여러 사람이 한마디씩 보탠다.
애 맡길 곳이 없다는데, 그래도 일 하지 라고 끝까지 말하는 사람은 한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얄밉기까지 하다.
(대안을 제시해주던가!)
나야, 지금 하는 일이 어쩌다 보니 하고 있는거에 가까워서;;;
그만둬도 크게 억울하지 않고 (승진을 앞두고 있다거나, 내 천직이라 생각했다면 그만두기 싫었을거다.)
어차피 비정규직이라 언젠가는 나가야 하고
남편 벌이도 괜찮고 (집을 사서 대출금이라도 있었다면야 엄두도 못냈을듯...)
그러니까 아, 그만둬야겠다 쉽게 생각했지만,
진짜 나처럼 양가부모 멀리 사는 맞벌이는 애낳기 힘들다는게 딱 와닿는다.
대부분 현재 비정규직이거나, 정규직이어도 눈치보고 휴가를 얻는 입장들이다 보니, 애낳고 겨우 3개월만에 갓난쟁이 떼어놓고 다시 회사에 나가야 할텐데,
사실 가족 아님 결국 남에게 갓난쟁이를 맡겨야 한다는거다.
현실적으로도 갓난애를 맡아줄 기관도 거의 없는걸로 알기 때문에 (엔간한 어린이집도 돌은 지나야 받아준다고.)
보통 가족 외에는 입주도우미나 출퇴근 도우미를 쓴단다. 그 돈도 보통이 아니고, 타인을 들여 생활하는것 자체에 대한 문제들도 있을 것이고.
(들은 바로는 입주의경우 월 130가량? 그돈이면 내 출퇴근 교통비, 식비 따지면 나의 경우 그냥 직접 애를 돌보는게 낫다 싶다...)
내 친구의 경우 지방에 애를 맡기고 주말마다 내려간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 결혼할 때 기러기부부는 절대 하지 말자 하고 결혼했는데, 기러기 부모자녀(?)도 하고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친구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는 누구든 지속적인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면 된다 생각하는 편이고 그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으니까.그저 나는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덜어지고 싶지 않은것 뿐이다, 아직은.)
그 외에는 개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방법 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그냥 막연히, 아 어렵겠구나, 생각해오던게 피부로 와닿으니, 또 새삼스럽다. 모르던 사실이 아닌데.
# by | 2009/10/12 14:03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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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 리플을 쓰다가.. 그냥 잔소리가 될꺼 같아서.. 다 지웠음 *^^*
뭐 아무리 힘들어도 + 힘들 예정이라도...
귀여운 2세가 나올테니... 즐겁게 살아가시압~
넵, 힘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