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2일
근황-입덧
입덧때문에 좀 괴로운데, 지낼만은 합니다.
이제 입덧 시작한지 3주째 되어가는군요.
처음에는 소화 안되고 좀 울렁거렸는데, 갈수록 냄새에도 좀 민감해지고, 음식도 가리고, 많이씩 못먹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밥 반공기정도, 입맛에 잘 맞으면 2/3정도씩 먹는데, 그나마도 무리해서 먹으면 속이 부대깁니다.
그런데 위가 순식간에 주는 것도 아닌지라, 중간중간 도 배고픔에 한번식 모부림을 치고 있죠.
냄새에도 민감해져서 지나가는 차 배기가스냄새, 10미터 밖 담배냄새에도 반응하는 코가 되었고,
부엌에는 거의 들어가지도 못해요. 싱크대에서 역류해 올라오는 냄새나 냉장고 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거든요.
지금의 상태를 한주일로 이해하기 쉽게 용약한다면, '3주째 숙취와 멀미를 동시에 겪는 기분' 이랄까나요. ㅎㅎㅎ
입맛도 이상해져서인지 차라리 인스턴트 땡긴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맥도날드를 갔는데,
영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고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집에 오고,
조금만 매워도 못먹고, 반대로 느끼한것도 안넘어갑니다.
생선은 먹고나면 비린 맛이 올라와 아예 먹지 않고 있습니다.
심할 때는 음식 포스팅 보는것만으로도 소화가 안되는 기분입니다;
근데, 사실 저는 양호한 편입니다. 심한 분들은 물도 겨우 넘기고, 10kg씩 빠지고, 병원가서 링겔맞고 하더라구요;
아직 오바이트를 한 횟수는 딱 2번인데,
구토를 안하는 대신 끊임없이 트림을 하고 있어 민망합니다.
추잡한 아줌마가 되었다고 징징거리면 신랑은 하나도 안추잡하다고 위로해줘서 그나마 다움되지 않고 살고 있죠.
잠도 엄청 늘어서 매일 10시에 잠들어 7시 넘어 일어납니다.
여러가지로 몸이 힘드니 정말 엄마가 된다는건 위대한거구나! 라는 생각을, 출산도 하기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제일 고생하고 있는건 아마 신랑일겁니다.
그동안 밥은 제가 차려줬었는데,(대신 신랑이 청소)
속안좋다고 밥도 안해줘, 밥맛 떨어지게 옆에서 웁웁 거려, 졸리다고 먼저 자, 피곤하다고 집안일도 안해....
저희 엄마는 "아빠되는건 뭐 쉬운줄 아니 호호호" 하셨지만, 내심 미안하고 또 고맙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엉뚱한거 먹고싶다고 아직 괴롭힌적은 없답니다.
왜 사람은 입덧이라는걸 할까 생각하다 보니, 혹시 직립보행을 하면서 유산을 줄이기 위해 기운도 빼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려고 괴악한 방향으로 진화를 한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좀 했습니다.
괜히 하나님도 원망해보고요.
속으로 '하나님 너란남자 나쁜남자' 막 이러고.
'빨리 인간여자를 진화시켜서 입덧좀 없애줘요.' 라고 아마도 안통할 땡깡도 부려보고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어쩌면 창세기를 쓴 저자의 아내는 입덧을 매우 심하게 한 여자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마누라 고생하는걸 보면 이정도면 저주로군, 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위에 배기가스 얘기도 했지만, 서울 애들이 아토피 많이 걸리는 이유의 절반은 드러운 공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자꾸 불쑥불쑥 듭니다. 우리 애는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겠는데. 좀 걱정입니다.
이제 입덧 시작한지 3주째 되어가는군요.
처음에는 소화 안되고 좀 울렁거렸는데, 갈수록 냄새에도 좀 민감해지고, 음식도 가리고, 많이씩 못먹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밥 반공기정도, 입맛에 잘 맞으면 2/3정도씩 먹는데, 그나마도 무리해서 먹으면 속이 부대깁니다.
그런데 위가 순식간에 주는 것도 아닌지라, 중간중간 도 배고픔에 한번식 모부림을 치고 있죠.
냄새에도 민감해져서 지나가는 차 배기가스냄새, 10미터 밖 담배냄새에도 반응하는 코가 되었고,
부엌에는 거의 들어가지도 못해요. 싱크대에서 역류해 올라오는 냄새나 냉장고 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거든요.
지금의 상태를 한주일로 이해하기 쉽게 용약한다면, '3주째 숙취와 멀미를 동시에 겪는 기분' 이랄까나요. ㅎㅎㅎ
입맛도 이상해져서인지 차라리 인스턴트 땡긴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맥도날드를 갔는데,
영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고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집에 오고,
조금만 매워도 못먹고, 반대로 느끼한것도 안넘어갑니다.
생선은 먹고나면 비린 맛이 올라와 아예 먹지 않고 있습니다.
심할 때는 음식 포스팅 보는것만으로도 소화가 안되는 기분입니다;
근데, 사실 저는 양호한 편입니다. 심한 분들은 물도 겨우 넘기고, 10kg씩 빠지고, 병원가서 링겔맞고 하더라구요;
아직 오바이트를 한 횟수는 딱 2번인데,
구토를 안하는 대신 끊임없이 트림을 하고 있어 민망합니다.
추잡한 아줌마가 되었다고 징징거리면 신랑은 하나도 안추잡하다고 위로해줘서 그나마 다움되지 않고 살고 있죠.
잠도 엄청 늘어서 매일 10시에 잠들어 7시 넘어 일어납니다.
여러가지로 몸이 힘드니 정말 엄마가 된다는건 위대한거구나! 라는 생각을, 출산도 하기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제일 고생하고 있는건 아마 신랑일겁니다.
그동안 밥은 제가 차려줬었는데,(대신 신랑이 청소)
속안좋다고 밥도 안해줘, 밥맛 떨어지게 옆에서 웁웁 거려, 졸리다고 먼저 자, 피곤하다고 집안일도 안해....
저희 엄마는 "아빠되는건 뭐 쉬운줄 아니 호호호" 하셨지만, 내심 미안하고 또 고맙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엉뚱한거 먹고싶다고 아직 괴롭힌적은 없답니다.
왜 사람은 입덧이라는걸 할까 생각하다 보니, 혹시 직립보행을 하면서 유산을 줄이기 위해 기운도 빼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려고 괴악한 방향으로 진화를 한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좀 했습니다.
괜히 하나님도 원망해보고요.
속으로 '하나님 너란남자 나쁜남자' 막 이러고.
'빨리 인간여자를 진화시켜서 입덧좀 없애줘요.' 라고 아마도 안통할 땡깡도 부려보고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어쩌면 창세기를 쓴 저자의 아내는 입덧을 매우 심하게 한 여자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마누라 고생하는걸 보면 이정도면 저주로군, 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위에 배기가스 얘기도 했지만, 서울 애들이 아토피 많이 걸리는 이유의 절반은 드러운 공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자꾸 불쑥불쑥 듭니다. 우리 애는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겠는데. 좀 걱정입니다.
# by | 2009/06/12 14:0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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