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및 오류 지적 받습니다.

프레임 만의 문제일까?

 

사회적 지배를 받는 슬픈 우리의 자화상 in 루리웹(투하트vs스타워즈)
딱히 반박(?)을 하겠다는건 아닌데,
일단 관련 글이라 트랙백 겁니다.

물론, 저도 사회적 착각(혹은 이미지)의 영향이 전혀 없다 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위의 경우를 단지 사회적 착각만의 문제 (글에서 표현하셨든 서양의 영화가 일본의 만화보다 우월하다는)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저 컬랙션에 담긴 성적인 함의도 평가에 꽤 큰 영향을 준다고 보거든요.
물론 이런 미연시 작품들이 일본쪽 것이 더 많다 보니 일본 애니 오타쿠는 변태오덕이라는 편견이 생기는데에 일조한것도 없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그런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야 투하트의는 본적이 없어 작품성에 대해 평가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아는것만 해도 '야겜을 원작으로 한' 애니이며, 컬랙션 자체도 미소녀들의 피규어와 포스터들입니다.
원작 자체가 그런 내용인지, 팬들에 의해 주로 그런 컨텐츠들이 많이 생산되는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이쪽 컬랙션은 헐벗은(?) 여자들이 많죠.
비키니라든가, 가슴마우스패드라든가, 옷은 비록 입었지만 손이 왜 그런데 가 있니?? 라고 (알면서도 괜히) 묻고 싶어지는 쿠션이라든가...
솔직히 저런 것들이 제 남자친구 혹은 지인의 방에 있는걸 봤다면 제 표정은 =_= 이렇겠지요.

반대로 스타워즈 컬랙터가 '황금 비키니 입은 레아공주 피규어 컬렉터'였다면 저는 더하면 더했지, 덜 비난받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음, 좀 더 간단히 예를 들자면,
같은 에반게리온 오덕이라 해도, 메카닉부터 화보가지 다양하게 수집하는 사람과,
레이와 아스카 피규어 및 화보만 수집하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같진 않겠지요.

논의가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성인이 성적인 컨텐츠를 즐긴다는것이 왜 나쁘냐 라던가, 우리나라의 가식적 성문화 등등의 논의도 덩달아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제가 그런걸 심도있게 이야기할 정도의 수준은 못되어서 글 써놓고 사실 내심 난감합니다.^^;
그래도 저의 짧은 생각을 잠시 말하자면,
저는 성은 숨기고 감춰야할 더럽고 불쾌한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것이기에 굳이 밖에 펼쳐둘 성질의 것도 아니다,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성은 제게 여전히 어려운 주제입니다.

어쨋건, 일부 여성들, 또는 일부 다른사람들의 불쾌감을 이해 못하겠다, 포르노도 아니고 누드도 아닌데 왜 비난하냐 하는 일부 남성분들은,
'여자인 친구의 방에 갔더니, 비록 셔츠는 입었지만 뭔가 표정이 야릇하고, 둘이 막 껴안고 있는, 그런 야오이 화보로 방이 도배가 되어있더라' 라고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벗어야만 야한가요, 사실 안벗은게 더 야하죠. ㅋㅋ)
그 당혹감을 이해한다면, 일본 애니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이 비난하는 마음을 조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런 비난들이 옳다고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스타워즈 콜렉션 보고 든 생각 두가지는
'이런 돈지랄! 도대체 얼마나 부자길래 집도 저렇게 커!' 와  '아내 되시는 분은 성인군자로군' 이었습...=_=



by 이안。. | 2009/06/04 15:43 | 세상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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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June at 2009/06/04 20:07
마지막 문장... 성인군자라기보다는 잘 숨기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를테면 물건 자체를 잘 숨긴다거나, 물건은 두는데 값을 숨긴다거나. 그거 들통나는 순간 가정은 ㅍㅌ...
Commented by 이안。. at 2009/06/08 14:01
사진을 봐서는, 아예 디스플레이를 해놓은데다 양도 어마어마해서요. 두집살림이 아닌 이상 값을 숨겨도 의심스러운 수준이기에... ;;;
Commented by LaJune at 2009/06/09 13:52
음;; 실제로 저런 경우는 있어요. 뭐냐면... 카메라 렌즈 돈 천만원하는거 아내 몰래(값) 사 놓고는 친구한테 '울 마누라는 저 렌즈 백만원짜린줄 알아. 어우~ 그것만도 얼마나 바가지 긁었는데?!'라며 낄낄거리다가 나중에 렌즈에 뭔 일 생겨서 걱정된 아내가 착한 마음으로 A/S받으러 갔다가 정가를 알게 되는 그런거요. -_-;;; 대상이 '렌즈'일수도 있고 '오디오' 일수도 있고 '차' 일수도 있더군요. 다 실화로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9/06/12 13:45
아, 그 이야기 저도 인터넷에서 읽었어요! (같은 얘긴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ㅋㅋㅋ)
울 신랑한테는 거짓말 하느니, 그냥 솔직히 얘기하라고 해봤습니다. 다행히 아지까지는 고가가 드는 취미가 없어서 안심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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