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6일
생각과는 좀 다른 결혼준비 + 스튜디오 촬영 후기?
최근 썼다시피 결혼할 예정인지라, 이것저것 슬슬 준비하고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쉬운일도 있고, 어려운 점들도 있고, 예상과는 다른 일도 참 많습니다.
일단 가장 다행인건 양가 집안이 서로 마음에 들어하고, 가풍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보인다는것.
웨딩플레너도 사돈끼리 사이가 좋아보인다고 할 정도인지라 현재까진 '결혼 준비의 가장 큰 난관'이 해결된 셈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참 무난한 인생을 사는 편이군요.)
원래 저희 둘은 예물도, 스튜디오도 생략하고, 가능한 한 최소비용으로 간단히 하자고 했는데,
양쪽 어머님들의 욕심도 있고, 막상 준비하다 보니 우리도 욕심이 생기고 해서 남들 하는건 웬만큼 남들 하는 정도로 다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살던 집에 살림을 합치기로 해서 집세도 따로 안들고, 혼수도 침대, 텔레비젼과 침구만 하면 되는 형편인지라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기에 더해 침구도 저희 어머니가 시장서 감 끊어다가 직접 만드셔서 간단하게 준비했고요.
잘 몰랐었는데, 먼저 결혼한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침구류도 좋은거 사려면 가격이 후덜덜 하더군요.
다만, 살림살이가 있는 상황에서 도배를 새로 하기로 하는 바람에 대청소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신혼살림 하려면 한번 치뤄야 할일이니 겸사겸사 잘됬다 싶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서너번을 들락날락 했지요.)
식 자체의 준비도 웨딩플레너를 소개 받아서 대전에서 양가 어머님들이 진행을 하고 계셔서, 생각보다 제가 할 일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결혼한 또다른 친구에게 결혼 준비 조언을 받았을 때 '좋은 플레너를 만나면 만사해결' 이라는 말의 의미를 슬슬 이해하고 있지요. 양가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꼼꼼한 분이시고, 저도 한번 뵈었는데, 저도 믿음이 가더군요.
직접 발품파는게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결국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결혼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컵)' 가 중요하다는데,
그 중 하나인 스튜디오도 그냥 시간 비는 스튜디오에서 찍어버렸네요.
원래 스튜디오 촬영은 안할 생각이었는데 (처음 웨딩박람회에서 들은 견적이 거의 200만원이었는데다, 저는 두겁고 무거운 앨범도 과해보이고, 그 때 보여준 스튜디오들의 과한 포즈도 매우 부담스럽고 모델이나 저렇게 나오지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애인님이 갑자기 훈련소 들어가게 되면서 머리 길 때 사진 미리 찍어두자는 이야기에 혹해버렸습니다.-_-;
스튜디오 촬영 얘기를 좀 자세히 쓰자면, 일단 갑작스레 주말에 찍어야 했기에 그냥 시간 되는곳을 고르다보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도 스튜디오에 있는 드레스로 당일 아침에 가서 갑자기 골랐고요.
그러다 보니 세심히 고를 새도 없었습니다.-_-;
저는 평소 화장을 안해서,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니, 거울속에 모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촬영도 자신없었는데, 대부분 메뉴얼화 되어 있어 보입니다. 소개 앨범이나 인터넷에 있는 사진들을 찾아보면, 사진사가 요구한 포즈들이 거의 그대로 다 찍혀있으니까요. 포즈, 고개 각도 등도 거의 지정되어 있어,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물론 그 각도와 포즈들이 나름 얼짱각도, 멋지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포즈들일 것입니다만.) 하기사, 일반인에게 마음대로 해보라고 오구해봤자 더 엉망일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종종 저나 애인님이 장난스레 취한 자세나 표정이 좋아보이면 그걸 그대로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어떤게 잘 나왔는지는, 결과물을 아직 보질 못했네요.
나중에 스프레이 범벅에 꼼꼼히 말아놓은 머리 감을 때 고생좀 했습니다.
덧) 저희 어머니께 나중에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엄마: 어머, 예쁘게 나왔네.
나: 나 안같지 않아?
엄마: 응, 근데 예쁘잖아.
기뻐해야 할지 화내야 할지 좀 혼란스러웠어요.
추가 덧 2) 어제 아는 짐 아주머니 오셔서 결혼사진 보여드렸는데 똑같은 반응.
아주머니: 어머, ㅇㅇ야, 사진 진짜 예쁘다!
나: 근데 저 안같죠?
아주머니: 응, 근데 예쁘다.
...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쉬운일도 있고, 어려운 점들도 있고, 예상과는 다른 일도 참 많습니다.
일단 가장 다행인건 양가 집안이 서로 마음에 들어하고, 가풍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보인다는것.
웨딩플레너도 사돈끼리 사이가 좋아보인다고 할 정도인지라 현재까진 '결혼 준비의 가장 큰 난관'이 해결된 셈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참 무난한 인생을 사는 편이군요.)
원래 저희 둘은 예물도, 스튜디오도 생략하고, 가능한 한 최소비용으로 간단히 하자고 했는데,
양쪽 어머님들의 욕심도 있고, 막상 준비하다 보니 우리도 욕심이 생기고 해서 남들 하는건 웬만큼 남들 하는 정도로 다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살던 집에 살림을 합치기로 해서 집세도 따로 안들고, 혼수도 침대, 텔레비젼과 침구만 하면 되는 형편인지라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기에 더해 침구도 저희 어머니가 시장서 감 끊어다가 직접 만드셔서 간단하게 준비했고요.
잘 몰랐었는데, 먼저 결혼한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침구류도 좋은거 사려면 가격이 후덜덜 하더군요.
다만, 살림살이가 있는 상황에서 도배를 새로 하기로 하는 바람에 대청소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신혼살림 하려면 한번 치뤄야 할일이니 겸사겸사 잘됬다 싶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서너번을 들락날락 했지요.)
식 자체의 준비도 웨딩플레너를 소개 받아서 대전에서 양가 어머님들이 진행을 하고 계셔서, 생각보다 제가 할 일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결혼한 또다른 친구에게 결혼 준비 조언을 받았을 때 '좋은 플레너를 만나면 만사해결' 이라는 말의 의미를 슬슬 이해하고 있지요. 양가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꼼꼼한 분이시고, 저도 한번 뵈었는데, 저도 믿음이 가더군요.
직접 발품파는게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결국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결혼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컵)' 가 중요하다는데,
그 중 하나인 스튜디오도 그냥 시간 비는 스튜디오에서 찍어버렸네요.
원래 스튜디오 촬영은 안할 생각이었는데 (처음 웨딩박람회에서 들은 견적이 거의 200만원이었는데다, 저는 두겁고 무거운 앨범도 과해보이고, 그 때 보여준 스튜디오들의 과한 포즈도 매우 부담스럽고 모델이나 저렇게 나오지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애인님이 갑자기 훈련소 들어가게 되면서 머리 길 때 사진 미리 찍어두자는 이야기에 혹해버렸습니다.-_-;
스튜디오 촬영 얘기를 좀 자세히 쓰자면, 일단 갑작스레 주말에 찍어야 했기에 그냥 시간 되는곳을 고르다보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도 스튜디오에 있는 드레스로 당일 아침에 가서 갑자기 골랐고요.
그러다 보니 세심히 고를 새도 없었습니다.-_-;
저는 평소 화장을 안해서,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니, 거울속에 모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촬영도 자신없었는데, 대부분 메뉴얼화 되어 있어 보입니다. 소개 앨범이나 인터넷에 있는 사진들을 찾아보면, 사진사가 요구한 포즈들이 거의 그대로 다 찍혀있으니까요. 포즈, 고개 각도 등도 거의 지정되어 있어,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물론 그 각도와 포즈들이 나름 얼짱각도, 멋지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포즈들일 것입니다만.) 하기사, 일반인에게 마음대로 해보라고 오구해봤자 더 엉망일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종종 저나 애인님이 장난스레 취한 자세나 표정이 좋아보이면 그걸 그대로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어떤게 잘 나왔는지는, 결과물을 아직 보질 못했네요.
나중에 스프레이 범벅에 꼼꼼히 말아놓은 머리 감을 때 고생좀 했습니다.
덧) 저희 어머니께 나중에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엄마: 어머, 예쁘게 나왔네.
나: 나 안같지 않아?
엄마: 응, 근데 예쁘잖아.
기뻐해야 할지 화내야 할지 좀 혼란스러웠어요.
추가 덧 2) 어제 아는 짐 아주머니 오셔서 결혼사진 보여드렸는데 똑같은 반응.
아주머니: 어머, ㅇㅇ야, 사진 진짜 예쁘다!
나: 근데 저 안같죠?
아주머니: 응, 근데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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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26 17:03 | 세상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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