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9일
산책 (쓰고 나니 제목과 상관없어지는 잡설)
업무상의 일로 돌아다닐 일이 있어 한가하게 산책을 하게 되었는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 나도 모르게 내리막길을 어린애마냥 폴짝폴짝 뛰어갔다. 뛰다 어째 쑥스러워 그만뒀다.
이젠 날씨도 조금씩 봄같군, 싶기도 하고, 나도 심적으로도 건강해졌나 싶기도.
생각해보니, 어린 애들은 걷는것도 그냥 평범하게 걷지 않는다.
폴짝폴짝 깨금발로 뛰기도 하고,
인도 가장자리에서 한발은 밑으로 한발은 위로 절뚝거리듯이 걷기도 하고,
뛰다가, 걷다가, 기어가는 개미도 보다가.
이동 자체도 유희였는데,
어느새 걷는것은 단지 출발점에서 다른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
귀찮고, 지겹고, 지난한일이 되어, 기운없고, 마음이 힘들때면, '텔레포트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준의 공상에 그칠 뿐이었는데,
오랫만에 혼자 걸으면서도 유쾌했다. 덜 추운 덕인지도 모르겠다.
어린아이들처럼 몸을 움직이는것 만으로도 마냥 즐거우면 좋으련만, 몸도 무거워지고, 남의 시선도 신경쓰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어제 동네 꽃집에서 구근을 내놓은걸 보고 심적으로 봄을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중에 가장 이르게 느낀 봄인듯 하다.
도배를 하기로 했다. 도배를 하고 나면 더욱 더 새로워 봄같겠지.
다만 문제는 이미 가구랑 짐이 있는 집 상태에서 도배를 해야 한다는거다. 그래, 귀찮아서 말자 했더니 어머니 잔소리에 그냥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견적을 내보니, 생각보다는 쌌지만, 결코 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이사도 아니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자취생활과 기숙사를 오가면서 소박한 삶,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짐을 쌀때마다 생각하고,
그리고 연말에는 더욱 늘은 잡동사니를 보면서 다시 결심하기를 반복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집착을 줄이자 다짐하건만, 이핑계, 저핑계로 물건을 또 끌어안고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쓰레기 봉지를 옆에 끼고 짐을 느긋이 싸고 있다.
망가져벼린 휴대폰의 충전 거치대,
정체를 알 수 없는 휴대폰용 이어폰을 현재 버렸고, 건전지들도 한웅큼이 되어버렸다.
동생의 잡동사니도 치우면서 얜 뭐가 이리 많나 투덜거리지만, 서랍을 뒤져보니 나도 만만치 않다.
책과 옷이 제일 걱정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있자니 괴롭다.
조만간 동네 벼룩시장이나 열렸으면 좋겠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 나도 모르게 내리막길을 어린애마냥 폴짝폴짝 뛰어갔다. 뛰다 어째 쑥스러워 그만뒀다.
이젠 날씨도 조금씩 봄같군, 싶기도 하고, 나도 심적으로도 건강해졌나 싶기도.
생각해보니, 어린 애들은 걷는것도 그냥 평범하게 걷지 않는다.
폴짝폴짝 깨금발로 뛰기도 하고,
인도 가장자리에서 한발은 밑으로 한발은 위로 절뚝거리듯이 걷기도 하고,
뛰다가, 걷다가, 기어가는 개미도 보다가.
이동 자체도 유희였는데,
어느새 걷는것은 단지 출발점에서 다른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
귀찮고, 지겹고, 지난한일이 되어, 기운없고, 마음이 힘들때면, '텔레포트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준의 공상에 그칠 뿐이었는데,
오랫만에 혼자 걸으면서도 유쾌했다. 덜 추운 덕인지도 모르겠다.
어린아이들처럼 몸을 움직이는것 만으로도 마냥 즐거우면 좋으련만, 몸도 무거워지고, 남의 시선도 신경쓰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어제 동네 꽃집에서 구근을 내놓은걸 보고 심적으로 봄을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중에 가장 이르게 느낀 봄인듯 하다.
도배를 하기로 했다. 도배를 하고 나면 더욱 더 새로워 봄같겠지.
다만 문제는 이미 가구랑 짐이 있는 집 상태에서 도배를 해야 한다는거다. 그래, 귀찮아서 말자 했더니 어머니 잔소리에 그냥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견적을 내보니, 생각보다는 쌌지만, 결코 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이사도 아니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자취생활과 기숙사를 오가면서 소박한 삶,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짐을 쌀때마다 생각하고,
그리고 연말에는 더욱 늘은 잡동사니를 보면서 다시 결심하기를 반복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집착을 줄이자 다짐하건만, 이핑계, 저핑계로 물건을 또 끌어안고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쓰레기 봉지를 옆에 끼고 짐을 느긋이 싸고 있다.
망가져벼린 휴대폰의 충전 거치대,
정체를 알 수 없는 휴대폰용 이어폰을 현재 버렸고, 건전지들도 한웅큼이 되어버렸다.
동생의 잡동사니도 치우면서 얜 뭐가 이리 많나 투덜거리지만, 서랍을 뒤져보니 나도 만만치 않다.
책과 옷이 제일 걱정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있자니 괴롭다.
조만간 동네 벼룩시장이나 열렸으면 좋겠다.
# by | 2009/02/09 18:01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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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소유적(?) 삶을 위한 그동안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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