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2일
광우병 공포의 허와 실-1
거창한 제목에 어울리지 않는 허술한 포스팅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썼기 때문에 잘못된 점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1. 광우병 발생 - 현재까지는 '동족 섭취' 로 인한 발생에 대해 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죽은 양의 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를 만들어 양에게 먹였더니 '스크래피' 가 발생했고, 소에게 죽은 소로 만든 소를 먹이니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골에서 전통적으로 쇠죽(소가 먹는 여물) 끓이는 옆에서 소고기국 끓이면 소가 미친다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오랜 세월 농민들이 소를 키우면서 자연적으로 습득한 지식이겠지요.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겠지만)
인간의 경우에도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신인종에게 나타나던 쿠루병(kuru) 가 있고요. 얼마전에 읽었던 '악마의 정원에서' 라는 책을 보면 아프카였나? 식인종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래핑맨(laughing man)이라는, 일종의 인간 광우병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동족을 섭취하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이런식으로 도축한 가축의 부산물을 사료로 사용해 왔었고(현재 광우병 파동 후로 유럽은 전면금비, 미국은 위험부위 위주로 금지된것으로 알고 있음.미국의 전면금지 여부는 못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우병 류의 질병에 걸린 동물을 섭취하면 이종(異種)간에도 교차감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직 연구중'이라 정확한 전염 및 발생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유전적 질환에 의해 종종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JDC가 발생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00% 전염병은 아님)
2. 프리온- 프리온은 간단히 말해 변종 단백질입니다.
그냥 알기 쉽게 단순화한다면 프리온 단백질은 오셀로 게임과 유사합니다. 변성 단백질이 있으면 정상 단백질도 같이 변성됩니다. 오셀로게임 과의 차이는 한번 변성된 단백질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미 익어버린 계란처럼요.
변성이 되면서 이들은 불용성을 띠게 되고, 응고가 된다고 합니다. 체내의 효소로는 이들을 제거 할 수가 없어 문제가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성 프리온의 제거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히 말해 이미 삶아서 익은 달걀을 좀 오래 끓인다고 그냥 녹아 사라지지 않는것과 같아요.
세균이 고열에 소독되는 것은 단백질들이 변성되면서 생존 기능들이 파괴되기 때문(한마디로 죽음) 입니다. 살아있는 유정란 삶으면 죽듯이요. 일반 전염체들은 프리온에 비해서는 손쉽게 제거가 되었고,
현재까지 일반적인 소독 과정이 이에 맞춰 최적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거가 어렵고, 익혀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무적의 좀비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사실 생명체도 아닌걸요)
3. 한국인에 대한 위험도
3-1 식생활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곱창, 막창, 양, 간 등의 내장들도 먹고, 선지도 먹고, 사골도 끓여먹고 해서 위험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서양사람들은 살코기만 먹어서 안전하다는건 아닙니다. 서양인들도 저런거 다 먹지요.
따라서 '식문화로 인해 위험도가 높다' 까지는 진실이지만 '서양인과 달리' 라는 말이 붙는다면 그건 좀 과장입니다.
3-2 유전적 특성상 우리나라는 광우병에 잘 걸리는 MM형이 95%라는데, 높은건 사실이라지만 저 수치의 출처를 못찾아서 신빙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논의를 쉽게 하기 위해 일단 모두 '사실' 이라고 간주합시다.
MM형이 잘 걸린다는 이야기는 현재까지 발병한 사람들의 유전자형이 MM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고기를 먹은 모든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다 걸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랬다면 미국 및 유럽인의 약 1/3이 MM형이라 하니, 최소한도 5~10% 정도는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가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발병인구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명제가 참이라고 역이 참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위험성은 '증가' 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인이 '전멸'할거라는 과도한 공포는 버리셔도 된다고 봅니다.
3-3 전염경로를 생각해봅시다.
채식주의자가 광우병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라면 그녀의 사망 원인은 죽은 고기의 일부가 이런저런 과정으로 식수와 채소를 오염시켰다는 복잡한 설명 보다는 어릴 때 섭취한 육식 단백질, 또는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에 가능성을 더 두겠습니다.(오캄의 면도날이죠)
덧붙여 '채식주의자 조차 죽일정도로 무시무시한' 프리온이라면, 흑사병 같은 엄청난 기세로 영국과 미국을 초토화 시켜야 옳으니까요. 그러니 미국 소들이 들어오면 전 국토가 병균덩어리로 뒤덮여 모두들 신음하며 죽어가는 지옥도 라는 환상은 버리셔도 됩니다.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등 공기를 떠다니고 물을 오염시키는 위험물질은 많습니다. 그냥 딱 그정도만 걱정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과도한 공포는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 했듯이 '아직 연구중입니다'.
전염경로와 발생 매커니즘들은 아직 다 가설입니다. 다만 거의 90% 이럴 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는 가설들이 있는 것이지, 이렇게는 확실히 전염되고, 저렇게는 절대 전염 되지 않아요 라고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뇌, 척수 등을 섭취 해서는 전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소화가 안되는데도 흡수가 되는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규명되지 않았다라는것이 그렇다고 안전하다는 듯도 물론 아니지만요)
3-4. 어느 정도의 가공까지 변성이 안되는가?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직 믿을만한 설명은 못봤습니다.
일단 식재료로서의 가열, 조리는 견디는것이 확실합니다만, 생리대까지도 위험한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찝찝하긴 합니다.)
길어져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썼기 때문에 잘못된 점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1. 광우병 발생 - 현재까지는 '동족 섭취' 로 인한 발생에 대해 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죽은 양의 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를 만들어 양에게 먹였더니 '스크래피' 가 발생했고, 소에게 죽은 소로 만든 소를 먹이니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골에서 전통적으로 쇠죽(소가 먹는 여물) 끓이는 옆에서 소고기국 끓이면 소가 미친다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오랜 세월 농민들이 소를 키우면서 자연적으로 습득한 지식이겠지요.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겠지만)
인간의 경우에도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신인종에게 나타나던 쿠루병(kuru) 가 있고요. 얼마전에 읽었던 '악마의 정원에서' 라는 책을 보면 아프카였나? 식인종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래핑맨(laughing man)이라는, 일종의 인간 광우병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동족을 섭취하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이런식으로 도축한 가축의 부산물을 사료로 사용해 왔었고(현재 광우병 파동 후로 유럽은 전면금비, 미국은 위험부위 위주로 금지된것으로 알고 있음.미국의 전면금지 여부는 못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우병 류의 질병에 걸린 동물을 섭취하면 이종(異種)간에도 교차감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직 연구중'이라 정확한 전염 및 발생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유전적 질환에 의해 종종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JDC가 발생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00% 전염병은 아님)
2. 프리온- 프리온은 간단히 말해 변종 단백질입니다.
그냥 알기 쉽게 단순화한다면 프리온 단백질은 오셀로 게임과 유사합니다. 변성 단백질이 있으면 정상 단백질도 같이 변성됩니다. 오셀로게임 과의 차이는 한번 변성된 단백질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미 익어버린 계란처럼요.
변성이 되면서 이들은 불용성을 띠게 되고, 응고가 된다고 합니다. 체내의 효소로는 이들을 제거 할 수가 없어 문제가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성 프리온의 제거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히 말해 이미 삶아서 익은 달걀을 좀 오래 끓인다고 그냥 녹아 사라지지 않는것과 같아요.
세균이 고열에 소독되는 것은 단백질들이 변성되면서 생존 기능들이 파괴되기 때문(한마디로 죽음) 입니다. 살아있는 유정란 삶으면 죽듯이요. 일반 전염체들은 프리온에 비해서는 손쉽게 제거가 되었고,
현재까지 일반적인 소독 과정이 이에 맞춰 최적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거가 어렵고, 익혀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무적의 좀비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사실 생명체도 아닌걸요)
3. 한국인에 대한 위험도
3-1 식생활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곱창, 막창, 양, 간 등의 내장들도 먹고, 선지도 먹고, 사골도 끓여먹고 해서 위험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서양사람들은 살코기만 먹어서 안전하다는건 아닙니다. 서양인들도 저런거 다 먹지요.
따라서 '식문화로 인해 위험도가 높다' 까지는 진실이지만 '서양인과 달리' 라는 말이 붙는다면 그건 좀 과장입니다.
3-2 유전적 특성상 우리나라는 광우병에 잘 걸리는 MM형이 95%라는데, 높은건 사실이라지만 저 수치의 출처를 못찾아서 신빙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논의를 쉽게 하기 위해 일단 모두 '사실' 이라고 간주합시다.
MM형이 잘 걸린다는 이야기는 현재까지 발병한 사람들의 유전자형이 MM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고기를 먹은 모든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다 걸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랬다면 미국 및 유럽인의 약 1/3이 MM형이라 하니, 최소한도 5~10% 정도는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가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발병인구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명제가 참이라고 역이 참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위험성은 '증가' 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인이 '전멸'할거라는 과도한 공포는 버리셔도 된다고 봅니다.
3-3 전염경로를 생각해봅시다.
채식주의자가 광우병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라면 그녀의 사망 원인은 죽은 고기의 일부가 이런저런 과정으로 식수와 채소를 오염시켰다는 복잡한 설명 보다는 어릴 때 섭취한 육식 단백질, 또는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에 가능성을 더 두겠습니다.(오캄의 면도날이죠)
덧붙여 '채식주의자 조차 죽일정도로 무시무시한' 프리온이라면, 흑사병 같은 엄청난 기세로 영국과 미국을 초토화 시켜야 옳으니까요. 그러니 미국 소들이 들어오면 전 국토가 병균덩어리로 뒤덮여 모두들 신음하며 죽어가는 지옥도 라는 환상은 버리셔도 됩니다.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등 공기를 떠다니고 물을 오염시키는 위험물질은 많습니다. 그냥 딱 그정도만 걱정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과도한 공포는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 했듯이 '아직 연구중입니다'.
전염경로와 발생 매커니즘들은 아직 다 가설입니다. 다만 거의 90% 이럴 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는 가설들이 있는 것이지, 이렇게는 확실히 전염되고, 저렇게는 절대 전염 되지 않아요 라고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뇌, 척수 등을 섭취 해서는 전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소화가 안되는데도 흡수가 되는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규명되지 않았다라는것이 그렇다고 안전하다는 듯도 물론 아니지만요)
3-4. 어느 정도의 가공까지 변성이 안되는가?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직 믿을만한 설명은 못봤습니다.
일단 식재료로서의 가열, 조리는 견디는것이 확실합니다만, 생리대까지도 위험한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찝찝하긴 합니다.)
길어져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 by | 2008/05/02 17:16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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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광우병 고포의 허와 실-2
광우병 공포의 허와 실-1 이어서.. 일단 공포로 인한 광기는 좀 줄여보고자 앞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실제 곰을 만나 위협을 당하는것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유령을 보며 공포에 떠는건 다르니까요. 네, 광우병은 위험하지만 과학자들도 모르는 유령들을 추가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럼 수입 개방과 관련하여 이갸기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저라면 머리에 총맞지 않는 한 안할거예요. 첫째 저는 미국의 검역체계......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