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9일
애인과 머리
Layner님의 글과 덧글들을 읽다 보니,
저는 애인님에 의해 머리에 관한 코멘트를 듣기보다, 제 맘대로 하고 다니고 있네요.
갑자기 머리를 하고 싶으면 전화나 문자로 일방 통보를 하고, 제 맘대로 합니다.
"나, 스트레이트 할거야."
"...에..."
"왜, 싫어?"
"아니, 상상이 안가서..(라지만 내키지 앟는다는 목소리)"
"나도 긴 생머리 찰랑찰랑 해볼꺼야!"
딸깍.
그래도 막상 만나면 앗, 예쁘다! 어울린다! 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저는 또다시 우쭐하여, 약8개월~1년 후 헤어스타일에 질리면 또다시 미용실로 갑니다.
"나, 머리하러가"
"뭐할건데?"
"음, 아프로 머리를 해볼까 하는데?" <-당연히 거짓말
"뭐?! 안돼~!!!! 아, 하지마!!!" <- 절규한다.
"우후후훗.. 뭐, 그렇게 싫다면, 생각좀 해보지." <- 악마처럼 웃으며 즐긴다.
실컷 반응을 즐기고 난 후 그냥 앞머리 만들러 간다 가르쳐줍니다. 그제야 안심.
치렁치렁한 머리, 스트레이트 파마 약발도 다해 너저분하고 더워서 다시 미용실 생각이 모락모락 났을 때.
"나, 머리 자를거야."
"아까운데. -_-; 긴머리 예쁜데..."
"덥고 귀찮아. 그냥 자를래. 머리는 또 기르면 되지.-ㅅ-"
그리고 가서 단발로 휙.
매우 아쉬워하는것 같더니 막상 보면 또 어려보인다고 귀엽답니다. -_-; (다른 친구는 고딩단발이냐고 놀리기도...)
어떤 머리를 하건 막상 보면 이쁘다 하니, 고맙기도 하네요.
덧) 써놓고 보니, 나꽤나 사악한 인간이었군.
덧2) 가만 생각해보니 오히려 제가 애인님 머리 스타일에 참견을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 by | 2007/10/29 17:21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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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입장에서는 사실 헤어샵에 같이 가서 기다리는 것보단 차라리 짠하고 나타나는게 편합니다. ^^
미용실 안끌고 가는건 잘하는거였군요. 사실, 쇼핑도 한두번 끌고 간 이후로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사치코님// 오홋, 그거 재미있을거같아요! ..하지만 제가 애인님 머리 연색해주다 망친 이후로 가능하면 참견을 안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