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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박 2일로 여행 다녀왔었습니다.
바로 포스팅을 하려 했지만, 휴가 후 밀린일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좀 애매했거든요. 강원도로 놀러갔다 왔습니다. 항상 멀게만 느꼈던 곳인데 막상 다녀오니 생각보다는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우선 동서울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횡계로 갔습니다. 횡계로 가는 버스가 중간에 진평과 진부에 들려서 가는데, 진평으로 가면 메밀꽃축제를 하는 봉평과 허브나라를, 진부로 가면 전나무 숲이 유명한 원주사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할 계획이었기에 횡계의 양떼목장에만 들렸다 강릉으로 가기로 했지요. 횡계에는 두군데의 목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저희가 다녀온 '양떼목장'이고, 다른하나는 '삼양목장' 입니다. 양떼목장은 개인이 경영하는 목장으로 주인분이 여러해 일구어 만든 곳인데, 제가 탔던 택시기사아저씨도 고생끝에 낙이온다는 말은 그 주인아저씨네한테 딱 맞는 말이라 하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 궁금하신분은 예전 중앙일보 기사 참조. 저는 예전에 우연히 이걸 읽고 갔다지요. 깔끔하고, 나름 운치도 있고 좋습니다. 횡계 터미널서 내려 길건너 택시정류장서 택시를 타면 7000원 나옵니다. 입장료는 건초값 3000원. (삼양목장은 안갔지만, 참고로 택시비 12000원, 입장료 70000원. 시설은 더 좋다는것같은데, 기업이 하는거라 땡기지는 않아서^^;;;) 들어가기 전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었는데, 입장권 파는데서 "안개때문에 경치도 제대로 안보일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오히려 입장하는 사람들을 걱정해줬습니다. (살짝 감동) 아무것도 안보인다기에 살짝 걱정했습니다만 그러한 풍경 마저도 나름의 운치가 있더라구요. 목장에 들어가면 바깥쪽에 있던 곳과는 달리 화장실도 깨끗하고 좀 차분한 느낌입니다. ![]()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르겠을정도로 뿌연하고 아련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처음엔 어디 있는지 안보이던 양들이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니 눈에 띄더라구요. 양이 세상에서 가장 순한 동물이라더니 정말 순합니다. 울타리 옆에 앉아있는 애들을 쓰다듬거나 만지작 거려도 별 반응도 안하고 얌전합니다. (다만 비에 젖어서 감촉이....) 중간중간 오두막들도 서 잇었는데, 전에 읽은 기사로 짐작컨데 영화 촬영세트로 쓰였다는 그 오두막 같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광고를 한국 관광공사에서 내보내는데, 그 광고에도 저 움막이 나온답니다.) 목장 주변에 들꽃도 피어있고, 중간중간 밴치도 있고 가족들 데리고 놀러오거나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냄새도 별로 없고요. 목장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면 양들에게 건초를 먹여볼 수 있습니다. 양 몇마리가 배가 고픈지 밥달라고 목을 쭈욱 내밀고 게걸스레 받아먹습니다. (좀 전의 얌전하고 순한양이랑 느낌이 좀 다릅니다.^^;) 그래도 털이 뽀송뽀송해서 만져보니 보들보들하더라구요. 다 둘러보고, 다시 나와 택시를 기다리는데, 혼자 택시를 기다리는 여자분이 계셔서 같이 타고 나왔습니다.(덕분에 돈을 좀 아꼈지요.) 그리고 다시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강릉가는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강릉 이야기는 사진 정리 후 다시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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