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및 오류 지적 받습니다.

검역관님들 화이팅~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검역 관련 이야기도 종종 듣고 검역소에 취직하시는 선배님들도 많습니다.
농수산물, 목재등의 검역이 중요한 이유는 첫재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어있기 때문에, 둘째로 우리 국내의 생태계와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던 외래 해충이나 병원균이 들어올 경우 천적도 , 저항성도 없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되고 일단 한번 들어오면 없애기도 힘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예를 들자면, (아마도) 일본으로 부터 들어온 소나무재선충이 현재 계속 번지면서 우리나라의 산림을 황폐화시키고 있지요.

좀 더 심각한 예로 농산물의 경우, 배나 사과에 생기는 붉은 점무늬병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학자가 일본 내에 그 병이 발견되었다고 학회에 공식 보고를 했습니다.
즉시 일본의 모든 사과와 배는 그 붉은 점무늬병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든 국가에의 수출이 막혔지요, 병의 유입을 막는다는 핑계로요.  반대로 그 병이 이미 있던 국가에서는 이제 일본에 사과와 배를 수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민들의 원성을 듣게 된 그 학자는 결국 할복자살을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가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들려주신...) 저런식으로 우리나라에 뭔가가 들어와 퍼지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거나 들어올 때 농산물이나 생물체의 반입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보따리상인들이 별의 별걸 다 들여와서 그걸 잡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검역소 취직시험때 중국어 능통자는 우대받는답니다.


미국 쇠고기 좌절. (기불이님 트랙백)

말많은 미국산 쇠고기, 정치인들이 미국의 힘에 굴복한 탓인지, 바보 삽질을 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 미국의 개들  베스트 프렌드라 꼬리치느라 바빴는지 협상 테이블에서 막아내지 못한걸 막아내느라 검역관님들께서 전수검사를 하시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뼈까지 수입하라고 압력을 넣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쩌면 반대로 양국 검역소끼리 물밑 협상을 다시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할 때 덜 빡빡하게 굴테니, 눈에도 잘 안보이는거는 억지로 찾지 말아달라, 라는 식으로요.

예전에도 한번 미국 검역소랑 한판 붙은적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귤 수출할 때 미국에서 딴지 걸어서 수출에 어려운이 생기자 미국산 오렌지에서 병원균 포자를 기어이 찾아내서 오렌지 수입을 한동안 막았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도 '정치'가 있는것이지요. -_-)
광우병의 위험성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주장도 많지만, 찜찜해하면서 일부러 먹어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잘사는 나라 농민들먹여 살려주려고 우리가 수고해줄 필요는 없지요. 정부 협상단이 조금만 더 현명했다면, 협상이 뭔지 협상의 협자라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스크린 쿼터도 그렇고 손에 잘 쥐고 흔들면 좋은 카드였는데, 그걸 알아서 먼저 내려놓다니, 바보가 아닐수 없습니다!
...
흥분을 가라 앉히고..
소고기 아깝긴 합니다만, 정부가 제대로 협상을 했다면, 할 필요도 없는 검사였을 것이고,
저분들도 그 시간에 다른 중요한 수입품들을 검사하실 수 있었겠지요.
지금도 인력이 모자르다는데..

미국이 포기해주면 좋겠지만, 그걸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이래서 정치인은 잘 보고 뽑아야...

by 이안。. | 2006/11/26 00:54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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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웹에 던져둔 노트 : 광우병 .. at 2008/05/02 17:50

... 위험지역이라는 핑계로 우리나라에 이런저런 불이익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역이 중요한거예요.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귀찮게 만들 수 있습니다. 농담이고.검역의 중요성에 관해 예전에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검역을 가장 간소화 하는 방법은 일단 귀찮고 위험한건 다 막아버리는겁니다. 현재 국내에는 열대과일을 가지고 들어 올 수 없습니다.(동남아 가서 ... more

Commented by 치오네 at 2006/12/02 15:00
사과같은 평범한(?) 농작물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렇군요! 중국 보따리 상인도 그렇고, 여기 유학생들도 집에 갈 때면 보통 깨나 버섯 같은거 사가던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한 거였군요...
Commented by 이안。. at 2006/12/04 09:20
사실 엄밀히 따지면'신발바닥에 묻은 흙먼지'에도 병원균은 옮겨다닐 수 있는거지만, 실제로 큰 문제가 될 확률은 그만큼 큰건 아니니까 너무 무시무시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답니다.
다만 국가 정책적으로 최소한의 안전 보장을 해야 하니까 검역이 필요한거지요.
그런데 농산물 사가다 공항에서 걸리면 뺏기지 않나요? 숨기기도 힘들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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